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충주 구제역 발생 현장 / “우리 소 살처분 어쩌나 …” 눈시울 글의 상세내용
제목 충주 구제역 발생 현장 / “우리 소 살처분 어쩌나 …” 눈시울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4-27 조회 1206
첨부  

충주 구제역 발생 현장 / “우리 소 살처분 어쩌나 …” 눈시울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신니면 일대의 낙농가들이 시청을 방문, 젖소 살처분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양돈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22일 오후, 충주시 일대는 방역체제 구축에 비상이 걸렸다. 의심축 신고가 들어온 21일부터 충주시청과 충주축협 등은 긴급 상황실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어 시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초소 21곳을 세우고 소독 인력을 배치하며 구제역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발생지역인 신니면 용원리 일대에는 4곳의 초소가 세워진 가운데, 방역 요원들이 취재진 등 외부인의 통행을 철저히 차단했다. 특히 농장 주변의 옛 국도는 충주와 음성·장호원을 잇는 곳이어서 주민까지 방역 작업에 동원됐다.



위험지역인 송암리 입구에서는 군 병력이 투입되기 전인 22일 오전 8시부터 농가와 시청 공무원들이 경운기에 동력 분무기를 연결, 통행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고 있었다. 이 마을에서 한우를 키우는 여성 농업인 라모씨는 “우리 소들도 살처분될지 몰라 죽을 맛”이라면서도 소독 작업에 땀을 쏟았다.



신니면 주민센터 등에는 군 병력과 소독약·석회석·굴착기 등 방역 물자와 장비가 속속 도착했다. 충주축협(조합장 이석재)도 방역 차량과 물품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이동제한구역 농가에게 사료를 공급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는 데 부심했다.



정부가 발생농장 반경 3㎞의 위험 지대에서 사육되는 한우·젖소·돼지·염소 등에 대해 살처분을 결정하면서 농가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위험지역에 속해 있는 마수리 일대는 이미 2000년 구제역을 겪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니면 일대의 낙농가 6곳은 정우택 충북도지사의 방문에 맞춰 충주시청을 찾아 살처분을 막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명규씨(61·신청리)는 “32년간 일궈 온 농장을 잃어버린다면 회복이 영영 불가능할 것”이라며 “산더미처럼 쌓인 빚을 갚을 길조차 막막해 한숨만 나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석재 충주축협 조합장도 “아직 자신의 농장이 살처분 대상인줄도 모를 농가들을 생각하면 안쓰럽다”며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충주=류수연·김기홍 기자


출처 :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