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콩으로 천연발효 조미료 개발 “우리 입맛 맞아” 호응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천연발효 조미소재가 개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샘표식품㈜ 연구팀의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콩에 발효공법을 적용, 우리 입맛에 알맞은 천연발효 조미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천연 조미소재 시장은 일본·유럽산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어 이번 천연 조미소재 개발은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5~40세 주부 366명을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천연 조미소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산에 비해 우리 입맛에 맞다는 반응과 함께 ‘현 사용 제품 대체’(53.3%) 또는 ‘현 사용 제품 이외 추가 구입’(45.8%) 등 99%가 구입의사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가정용 조미료 시장 규모는 1,35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천연 조미료 시장은 약 170억원이지만 그 비중은 2007년 1.9%에서 2008년 10.6%, 2009년 12.4%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허태웅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조미소재는 발효공법을 적용한 것으로, 앞으로 추가 연구를 할 경우 김치·장류·소스 등 다양한 가공식품 소재로도 사용이 가능해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동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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