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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이마트 밭떼기 거래 시작 … 산지 영향은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긴급점검/이마트 밭떼기 거래 시작 … 산지 영향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5-27 조회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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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이마트 밭떼기 거래 시작 … 산지 영향은


 


 


“단순 홍보용 … 수직계열화 시작” 평가 엇갈려



국내 최대 대형 마트인 이마트가 산지 밭떼기 거래에 뛰어들었다. 대형 유통업체가 생산자단체나 영농조합법인이 아닌 생산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유례가 없는 일인데다 이마트가 밭떼기를 확대할 경우 산지유통 체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이후 이마트의 행보에 농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의 밭떼기 시작, 내용과 의미를 짚어 본다.







◆마늘 밭떼기…위탁영농이 목표=이마트는 최근 전남 고흥에서 직접 밭떼기로 매입한 마늘을 판매했다. 50여 농가와 13만2,000㎡(4만평)를 계약해 총 10만개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 10만개는 이마트가 2주일 동안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다. 6월에는 단호박을 판매하는 등 올 11월까지 대파·양파 등 10여개 품목에 대해 밭떼기로 구매한 농산물 판매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마트측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생산 전 과정을 이마트가 관리하는 위탁 영농이 이마트가 계획하는 산지직거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홍보용인가, 수직계열화 시작인가=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단순한 홍보용이라고 판단하는 쪽은 대형 유통업체가 개별 농가들을 관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한 산지유통업체는 “지금까지 대형 유통업체들이 농협이나 영농조합법인 등을 벤더로 끼고 산지 거래를 해 왔던 것은 소규모 농가가 많은 우리농업 구조상 물량 확보나 품질관리 등을 대행해 줄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그 중간 역할을 산지유통 비전문가인 유통업체가 할 경우 오히려 비용 증가와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기 때문에 유통업체의 밭떼기 거래가 말처럼 쉽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형 유통업체 중심 수직계열화가 시작되는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밭떼기라고는 하지만 산지 벤더를 중간에 끼고 하는 것이라면 이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실질적인 밭떼기에 나선 것이라면 대형 유통업체가 농장 단위까지 수직계열화하겠다는 것인데 이 경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보다 강력한 수직계열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산지유통조직에 영향 불가피=유통업체 중심의 수직계열화는 기존 산지유통 조직의 역할이 위축되거나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 연합사업단을 시작으로 공동사업법인, 시·군 유통회사, 품목별 대표조직 등 모든 산지유통 조직의 목표는 산지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교섭력을 높이고 셀링파워(판매교섭력)를 키운다는 데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가 산지를 계열화할 경우 조직화의 대상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산지유통 조직의 존립이 위협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 농산물 유통 전문가는 “이마트의 밭떼기가 이제 시작 단계로 아직 소규모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마트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산지유통 체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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