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관측, 수입도 늘어 값하락 우려
내년 초까지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값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축산관측 6월호를 통해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6월 281만마리, 9월 284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부터 농가의 입식의향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내년 초 송아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농협의 1~4월 한우 정액 판매량이 62만4,000스트로(전년대비 11.8% 증가)에 달해 마릿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비측면에서는 수소 중 거세우 비중(84.3%)과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61%)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급육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구제역의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됐던 30개월령 이상 한우 수소와 육우가 8만7,000마리(5월 기준)에 달해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또 1~4월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한 7만1,000t으로 늘었다.
농경연은 농가들에게 송아지 입식에 신중을 기하고, 큰소 역시 출하가 몰릴 경우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계획적인 출하 조절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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