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졸이고 삭혀 만든 매실음식 “보약이 따로 없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졸이고 삭혀 만든 매실음식 “보약이 따로 없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5-31 조회 1469
첨부  

홍쌍리씨에게 배우는 매실 저장식 5선



옛말에 ‘더운밥에 매실장아찌’라는 말이 있다. 밥 한숟가락에 매실장아찌를 얹어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을 정도로 몸에 좋다는 얘기다. 이렇듯 봄철 최고의 건강 과실로 꼽히는 매실 이야기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매실명인’ 홍쌍리씨(68). 젊었을 적 두번의 큰 수술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심한 관절염으로 목발에 의지해야 했던 그녀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이 키운 매실 덕분이었다. 따라서 매실 음식 수십가지를 개발하는 등 ‘매실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그녀는 “매실을 농축액이나 술로 담가 두고 장복하면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면 매실을 활용한 조리법은 매실주·매실차·매실장아찌·매실김치·매실잼 등에서 매실김밥·매실정과까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매실명인에게 배우는 매실 저장요리 몇가지다.







◆매실농축액=청매(35㎏)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씨를 발라낸 뒤 과육만 믹서에 곱게 간다. 갈아 놓은 매실을 거즈에 넣고 짜서 즙만 받는다.



매실즙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72시간가량 주걱으로 잘 저어 가며 졸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흑갈색으로 변하며 즙이 약 300g으로 줄어든다. 농축액을 졸일 때는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끓여야 매실의 좋은 성분이 파괴되지 않는다. 소독해 놓은 유리병에 매실농축액을 담아 밀봉한다.







◆매실청=질 좋은 청매(3㎏)를 골라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완전히 뺀다. 매실은 이쑤시개 등으로 꼭지를 없애 줘야 매실청이 이물질 없이 깨끗하다.



분무기에 소주 약간을 담아 물기를 뺀 청매에 고루 뿌린다(곰팡이가 끼는 것을 막고, 발효를 돕는다). 청매에 설탕(2㎏)을 골고루 섞은 다음 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그 위에 설탕(1㎏)을 고루 덮는다.



물이 담긴 비닐주머니를 설탕 덮개 위에 올려놓으면 매실이 떠올라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밀봉한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3개월 정도 발효시킨다.



건더기는 건져내고 매실액만 병에 따라 냉장보관한다. 발효 중 거품이 심하게 일어나면 설탕이 부족해 생기는 것이므로 설탕을 보충해 준다.







◆매실주=흠집이 없고 단단한 매실(1㎏)을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준비한 용기에 매실과 소주(3.6ℓ), 감초(2개)를 넣는다. 잘 밀봉해서 베란다 같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3개월 정도 두었다가 매실을 건져낸다.



다시 밀봉한 뒤 그늘진 곳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야 제 맛이 난다. 매실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사용해야 맛이 변하거나 뿌연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다. 매실주를 담글 때 감초를 넣으면 뒷맛이 깨끗하다.



◆매실잼=매실(청매실이나 황매실 400g)은 세로로 칼집을 넣어 과육만 벗겨낸 뒤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갈아 놓은 매실과 설탕(3분의 1컵)을 냄비에 넣고, 타지 않게 주걱으로 저어 가며 약한 불에서 끓인다. 걸쭉해지면 꿀을 넣고 되직하게 졸인다. 잼을 한숟가락 떠서 찬물에 떨어뜨려 봐 풀어지지 않고 덩어리째 바닥에 가라앉으면 완성된 것이다.







◆매실고추장장아찌=매실(500g)은 세로로 칼집을 넣고 여섯쪽을 낸 다음 과육만 벗긴다. 매실이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100g)을 탄 다음 매실을 하룻밤 담가 둔다. 건진 매실은 채반에 펼쳐 하루 정도 꾸들꾸들하게 말린다.



분량의 재료(고추장 1컵, 다진 마늘 4쪽, 설탕 2큰술, 생강즙 1큰술, 소주 2큰술)를 잘 섞어 고추장 소스를 만든 다음 살짝 끓여 식혀 둔다. 말린 매실을 고추장 소스에 버무려 용기에 담은 뒤 남은 고추장 소스로 위를 덮고 깻잎으로 꼭꼭 눌러두었다가 보름 정도 삭힌 후 먹는다.



광양=백연선 기자


출처 :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