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부 밝혀
미국 정부가 의회에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쟁점으로 쇠고기를 공식 지목해 추가개방 요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드리트리어스 마란티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15일 “한·미 FTA의 쟁점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미국은 자동차와 쇠고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마란티스부대표는 이날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양자 협의체제를 통해 그동안 우려들을 해소하고 조만간 한국에 제시할 제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이전까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집중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발언은 결국 미국이 FTA를 고리로 한국에 대한 자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폭 확대를 관철하겠다는 의도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거나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 의회는 지난 5월27일 상원 본회의에서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민주·몬태나주) 주도로 민주·공화당 소속 9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출시장 접근확대 지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박상규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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