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천일염이 외국산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하지만 요즘엔 외국산, 특히 중국산 천일염의 외양이 국산에 못지않아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김학렬 목포대 식품공학과(천일염·염생식물산업화사업단) 교수는 “국내에서 천일염을 만들던 사람들이 수년 전부터 중국 산둥성 일대로 몰려가 우리 방식과 비슷하게 천일염을 만든 뒤 국내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화학적 분석을 거치지 않고서는 전문가들도 외양만 보고 국산과 중국산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국인이 중국에 공장을 세워 김치를 만들어 역수출하는 것과 흡사한 일이 소금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원산지표시와 이력추적제 등의 제도를 하루빨리 확립해 국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국산 천일염을 구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론 농협 등 산지에 직접 주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국산 천일염을 중국산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위 표와 같다. 김소영 기자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