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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구마 우리 곁에… 글의 상세내용
제목 중국산 고구마 우리 곁에…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9-02 조회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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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당면 형태로 지난해 6만4,000여t 수입…생식용까지 수입땐 국내산업 위기



중국산 고구마 수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산 고구마 수입이 어떤 형태로든 확대된다면 국내 고구마 산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되고 그 파장은 다른 작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 무안황토고구마클러스터사업단 주최로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 워크숍’에서도 국내 고구마 산업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식물검역상 문제로 현재 전분이나 당면 등의 형태로만 주로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 고구마가 향후 정책 변화로 생식용 또는 가공식품으로 값싸게 대량 수입된다면 국내 고구마 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이번 워크숍에서 정병춘 한국고구마연구회장(전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세계 고구마 생산량의 86% 내외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으로 값싼 고구마 전분과 당면 등의 수입으로 인해 한국 전분 산업은 이미 포기상태며, 국내 당면 생산도 수입품 때문에 크게 위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정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분이나 당면, 주정용 고구마는 공업원료나 공업제품으로 간주돼 농림수산식품부의 자급률 계산에도 반영되지 않아 고구마 수급은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9년 중국에서 수입된 고구마 전분은 1만4,727t, 고구마 당면은 4만9,423t으로 이를 생고구마 물량으로 환산하면 국내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만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정 등에서 정책 변화로 청과용 고구마의 수입이 가능하게 되거나 1차 가공제품들이 값싸게 수입된다면 재배면적 1만9,000㏊, 생산량 32만9,000t 규모의 국내 고구마 생산기반은 무너질 것”이라며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서남해안지역과 도서지역에서는 국내 전분 산업의 위축과 값싼 주정원료 수입 정책으로 고구마 생산기반이 무너져 버려 대체작물 선택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회장은 국내 고구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 고구마 품종의 다양화(재해저항성 및 기능성분 강화품종 개발) △ 가공이용 기술의 다양화 △ 생력기계화 △ 소비자와 생산자간 신뢰할 수 있는 유통체계 확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가공식품 원료, 바이오에너지원, 전분공업원료, 분해성 신소재원료 등 이용가치가 무궁무진한 고구마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구마 가공식품이 무려 450여가지에 달하는 일본의 사례를 감안해 우리도 다양한 식품가공원료 이용방안 등 고구마의 기능성 연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준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관은 “고구마는 식용, 전분 및 주정 등 공업원료용, 사료용, 식품가공용, 색소용, 채소용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해 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고품질화하면 소비확대는 물론 수출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특히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은 주황색고구마나 간 보호기능이 있는 자색고구마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분 함량을 강화한 품종이 개발된다면 소비가 크게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석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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