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촌농협, 비파괴 선별기 활용 결실 강원 홍천 내촌농협(조합장 허남호·사진)이 지난해 도입한 단호박 비파괴 당도선별기가 단호박 명품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거친 단호박이 첫 출하된 이후 당도와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단호박 출하시기에 맞춰 내촌농협을 찾는 대형 유통업체와 상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홍보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내촌농협을 찾는 ‘유명세’도 치르고 있다는 것. 내촌농협의 한 관계자는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거친 단호박은 당도를 믿을 수 있는 명품 단호박이란 소문이 나면서 당도선별기를 사진으로 찍어 이를 자신들의 단호박에 홍보하는 사례가 있어 부적절한 경우 방문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파괴 당도선별기 도입으로 기존 육안검사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당도 및 품질관리가 가능해졌고 이는 다시 소비자의 신뢰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내촌농협은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통해 최소한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인 것만 시중에 출하하는 등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3브릭스 이상은 최상품으로, 11~13브릭스는 소포장과 낱개용으로 판매하는 반면 11브릭스 이하는 가공식품용으로만 납품한다. 내촌농협은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진 것을 계기로 홈페이지(www.naechon.co.kr)를 재정비하는 한편 대형 유통업체로 출하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허남호 조합장은 “내촌농협 단호박의 가장 큰 장점은 당도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홍천군의 6대 명품 농산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033-433-3011~2. 홍천=김철웅 기자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