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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매운맛 ‘암 발생 촉진’ 연구 논란 글의 상세내용
제목 고추 매운맛 ‘암 발생 촉진’ 연구 논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9-10 조회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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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기원 교수, 기존 ‘암 억제·비만예방’과 정반대 논문 발표…농업계, 고추 소비 줄고 한식 세계화사업 걸림돌 될까 우려 목소리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논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돼 농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암을 억제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국내외의 수많은 연구 내용을 뒤집는 것으로, 앞으로 고추 소비 감소는 물론 김치·고추장 등을 이용한 한식 세계화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기원 건국대 특성화학부 생명공학과 교수는 서울대 이형주 교수, 미국 미네소타대 보드 교수와 공동으로 고추의 매운 성분이자 진통제로 이용되는 캡사이신이 피부암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암학회 학술지인 〈캔서 리서치〉 9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쥐) 실험을 통해 캡사이신이 암 유전자인 ‘EGFR’의 활성화를 유도해 염증 및 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인 단백질을 과다 발현시킴으로써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증명했다. 캡사이신의 수용체 단백질인 ‘TRPV1’이 암 유발 단백질인 ‘EGFR’을 활성화시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달리 오히려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고추의 경우 캡사이신 이외에도 비타민C를 비롯한 다른 생리 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고추의 경우로 일반화돼 해석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대부분의 언론은 매운 고추가 암을 일으킨다는 식의 보도를 내보내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강에 관해 가뜩이나 민감한 소비자들이 고추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 고추 주산지 농업인들을 긴장시키는 것. 게다가 정부 입장에서도 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알려져 한식 세계화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추는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자들에 의해 항암·항비만 효과가 높은 건강식품으로 밝혀졌는데, 이번 연구 결과를 확대 해석해 고추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의 암 연구 과학자들은 지난 2006년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을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전립선암세포의 80%가 스스로 파괴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이번 이교수팀의 연구 내용을 게재한 〈캔서 리서치〉에도 실렸다.



미국의 피츠버그의대 메디컬센터 스리바스타바 박사팀도 지난 2006년 췌장암에 걸린 쥐들에게 고추의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암학회에 보고했다.



영국의 노팅엄대 의대 연구팀은 지난 2007년 인간의 폐암세포와 췌장암세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고추의 캡사이신이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암세포를 죽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해 국제 과학학술지인 〈생화학과 생물물리학 연구정보〉에 실었다.



국내 과학자들도 고추가 인체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수차례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지난 2001년 김정애 영남대 약대 교수는 붉은 고추에 간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 세포생물학계의 권위 있는 논문집에 소개됐다. 지난 2007년 이용찬 연세대 의대 교수는 위 질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사람에게 고추의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염증 억제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 학술단체에 보고했다. 서영준 서울대 약대 교수는 고추 캡사이신의 항암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김광동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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