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인산·칼슘 수용액을 뿌려 재배한 단감은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한가지에 여러개의 열매가 달리기도 한다.

인산과 칼슘·미생물을 혼합한 수용액으로 과일 당도를 높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재욱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연구사는 최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친환경농업과 인산·칼슘의 역할’ 발표회에서 수용성 인산·칼슘액을 복숭아에 뿌린 결과 당도가 2브릭스(Brix)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실 비대기인 6월 상순부터 〈일천백봉〉 복숭아에 인산·칼슘액을 1주일 간격으로 4회 뿌리자 10.9브릭스의 당도가 나온 것. 이는 8.67브릭스인 무처리 복숭아보다 2.23브릭스 높은 수치다.



조연구사는 또 “처리 결과 복숭아 무게는 25.7ｇ 늘고 산도는 0.34％ 줄어드는 등 품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진딧물 방제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용성 인산·칼슘액을 1,000배로 희석해 뿌린 복숭아나무에는 진딧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반면, 무처리 나무에는 성충 250여마리가 발생했다.



유관식 전 대구대 교수 역시 발표회에서 “〈홍로〉와 〈후지〉 사과에 인산·칼슘액을 처리하자 무처리 사과 대비 0.8브릭스 정도 증가한 15브릭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부유〉 단감 역시 무처리 단감보다 1브릭스 높은 13.5브릭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054-531-0591.



김인경 기자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