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와 남양유업·매일우유 등 주요 유가공업체들이 잇따라 우유값을 내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월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시장 2~4위 업체가 연쇄적으로 가격인하, 또는 할인판매를 결정했다”며 “상위 4개 유업체의 가격인하·할인판매로 인한 직접적인 소비자 혜택은 25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9월10일부터 주요 제품을 평균 9.9%(160~200원)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남양유업이 9월17일부터 평균 10.1%(130~400원), 매일유업은 이달 1일부터 평균 13.9%(150~424원), 빙그레도 같은 날부터 평균 9%(130원) 값을 내려서 판매하고 있다.
한 유가공업체 관계자는 “이번 할인판매는 갑자기 시행된 것이 아니라 연중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공정위의 우유값 인상 담합 조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시장감시국 관계자는 “가격담합 조사 결과가 연말께 나올 예정인데 업계의 가격인하나 할인판매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규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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