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협이 쌀 재고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와 산지농협을 위해 대대적인 쌀 판촉활동에 나서며 협동조합간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은 3일 농산물백화점에서 ‘우리쌀 10만포 팔아주기 운동’ 발대식을 갖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강원 철원 갈말농협(조합장 이태식) 등 전국 50개 산지농협에 무이자 출하자금 100억원을 지원, 도·농상생의 기폭제가 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강석호·윤진식 한나라당 의원과 김희철 민주당 의원, 김병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80여명의 조합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9일에는 남서울농협(조합장 이효우)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쌀을 서초구청에 전달하고, 영동농협(조합장 이종호)도 사랑의 쌀 전달식과 함께 우리쌀 5만포 팔아주기 출정식을 갖는다.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은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는 도시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특히 쌀 소비촉진에 총력을 기울여 도·농상생을 선도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창립 38주년을 맞은 관악농협은 대규모 농산물백화점을 운영하며 소비지 농산물 유통을 주도하는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고 극찬하며 “모쪼록 우리쌀 판매 운동이 좋은 성과를 거둬 농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농협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발대식에는 관악농협 주부대학동창회와 부녀회·영농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금천구청, 관악구청 등 지역단체와 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아침밥 먹기’ 등 우리쌀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