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상생 그리고 축제’를 주제로 한 제15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다채로운 테마행사와 함께 11일을 전후해 전국에서 개최됐다.
11일에는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농업인의 날 행사 기념식이 열렸고, 김황식 국무총리,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해걸·김학용 한나라당 의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단체장 등 800여명의 농업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농업인의 날 제정 의미를 되새겼다.
이 자리에서는 농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우리 농업을 힘있게 끌고 가겠다”고 다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병행됐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이상기후, 태풍, 집중호우, 쌀값 하락 등이 겹쳐 힘든 한해였음에도, 안전하고 풍성한 먹을거리를 생산해 준 농업인께 감사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농업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5개년 종합대책을 12월까지 세우고, 쌀 관세화 문제는 농업인과 협의해 내년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며 “시장개방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겠으며, 최근 타결된 한·유럽연합(EU) FTA와 관련해서도 축산부문에 중점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애국자인 농업인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없는 만큼,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인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 세계의 리더가 된 데에는 농업·농촌을 묵묵히 지켜 온 농업인의 역할이 컸고, 농업인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면서 “농협도 대표 농업생산자단체로서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의 공동이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1,111인분의 ‘화합비빔밥’ 만들기, 기념 심포지엄, 첨단 생명농업분야 테마 전시, 직거래장터 운영, 특집 음악회(9일)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