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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파동’은 아직도 진행형? 글의 상세내용
제목 ‘배추 파동’은 아직도 진행형?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11-24 조회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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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파동’은 아직도 진행형?
 





















 








  박승석 당진 송악농협 상무가 수확이 끝난 배추밭을 가리키고 있다. 수확은 했지만 상품성이 없어 버려진 배추가 40~50%에 달한다. 당진=서륜 기자



가을배추, 생육나빠 물량 ↓ … 값 반등세 … 겨울배추, 한파로 조기출하 쉽지 않아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배추값이 다소 반등세를 보이면서 ‘혹시 또다시…’라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배추파동에 크게 놀란 영향이 크다.



최근 배추의 서울 가락시장 경락값은 10㎏ 한망에 1만원 선이다. 배추파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공행진하던 배추값이 10월 말 10㎏ 한망에 6,000원 선까지 떨어졌는데,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배추값 반등은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주산지인 충청지역의 생육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충남지역 가을배추는 생육부진으로 전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식이 늦어진데다 10월 중순경 불어닥친 영하의 추위와 그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결구가 제대로 되지 못한 탓이다. 배추 주산지인 당진 송악지역의 경우 한창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지난해의 60% 선에 머물고 있다.



박승석 당진 송악농협 상무는 “상품성을 갖춘 배추가 전체의 50~60%에 불과해 지난해 이맘때의 경우 하루 5t 13대 정도를 출하했으나 요즘은 5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그나마 수확되는 배추의 크기도 지난해에 비해 매우 작아 지난해는 3포기 한망의 무게가 9~10㎏은 됐지만 올해는 출하처의 최소 요구치인 7.5㎏에 맞추기도 버겁다”고 말했다.



배추 수확 대행업을 하는 권기민씨는 “예년 같으면 배추밭 한곳에서 수확하던 양을 올해는 2~3곳을 다녀야 채울 수 있어 작업이 힘들다”며 “10년째 이 일을 하지만 올해처럼 작황이 좋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갑작스런 추위가 반복되며 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확량이 평년보다 적게는 20~30%, 많게는 절반 정도까지 줄었다.



이처럼 생육지연으로 출하물량이 줄어든 반면, 배추파동 탓에 김장이 예년보다 앞당겨 활발히 이뤄진 것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던 겨울배추의 출하지연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겨울배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해남지역은 최근 추위가 지속되면서 조기출하 물량이 줄어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남군은 김장철 배추수급안정을 위해 친환경 영양제를 살포하는 등 배추 생육관리를 독려해 예년보다 1개월 빠른 12월에 겨울배추 물량의 30%인 10만2,000여t을 출하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강추위로 겨울배추가 냉해를 입어 결구가 더디고 재배면적의 70% 이상이 상인들에게 밭떼기로 판매돼 수급조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기운 해남 산이농협 판매과장은 “작황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11월 말까지 추위가 지속된다면 조기출하 물량이 예상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상황이 어떻든 배추 가격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조기출하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가을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인들간 겨울배추 물량 확보전이 치열하다. 해남지역 겨울배추는 3.3㎡(1평)당 품질에 따라 8,000~1만1,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박창욱 전남농협지역본부 경제총괄팀 과장은 “전남의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4,319㏊로 지난해보다 22%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강추위로 작황이 좋지 않고 감모율이 많아 실제 생산 물량은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파 이후 상인들 발길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통 관계자들은 “갑작스런 한파로 12월에 출하될 배추 물량이 예년보다 많지 않을 전망”이라며 “겨울배추의 경우 조기출하 물량이 줄어드는 등 작황이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재배면적이 늘어날 상황이라 배추파동 때와 같은 급등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낮고, 앞으로의 날씨가 큰 변수”라고 전망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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