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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고추 · 마늘 생산기반이 붕괴되는 답답한 현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사설]고추 · 마늘 생산기반이 붕괴되는 답답한 현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12-02 조회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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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고추 · 마늘 생산기반이 붕괴되는 답답한 현실
 








서해 연평도에 쏟아진 북한의 특수포탄만이 위험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수입 농산물 포탄’이 비 오듯 퍼붓고 있다.



밀·콩·참깨 등의 자급기반이 수입품의 공세로 초토화된 것은 오래전 일이며, 쇠고기도 벌써부터 자급률이 반토막 났다. 최근에는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자 국민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채소인 고추와 마늘의 생산기반마저 붕괴되고 있다. 그런데도 ‘수입 포탄’을 ‘포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되레 수입량 늘리기에만 바쁜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혀가 내둘러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고추 생산량은 9만4,500t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0년 생산량 19만3,800t에 견줘 절반에 불과하다. 이와 달리 고추 수입량은 올해 9월25일 현재 5만8,000t으로 2000년 한해 수입량 8,000t에 비해 무려 7.25배 증가했다.



올해 고추 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도 한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수입개방 가속화로 생산기반이 무너진 것이 더 큰 원인이다.



마늘도 생산량이 대폭 줄어 우려를 더한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27만1,567t으로 10년 전인 2000년의 47만4,000t에 비해 역시 절반가량 감소했다. 사정이 이 정도면 이미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곡물자급률에 이어 이제는 채소자급률의 급격한 하락을 우려해야 한다.



결국 주요 곡물과 쇠고기에 이어 우리의 대표 양념채소 두 품목마저 ‘수입 포탄’의 희생양이 돼 버린 꼴이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고추·마늘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심지어 의무수입량의 증량 및 조기 도입도 검토 중이라는데, 이래서는 안된다. 진정으로 농가소득과 소비자의 식탁 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국내 생산을 통한 자급률 증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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