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잇따르며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안동시 와룡면의 라소리와 가야리·이천동 한우 농가 3곳에서 거품 섞인 침흘림, 사료섭취 저하, 혓바닥 수포 등의 의심 증상이 보인다며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를 포함한 전국 84개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한편 발생지역에 대한 차량·가축의 이동통제를 강화하고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이 있는 농가를 파악해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매몰처리대상 143농가(약 5만5,000여마리)에 지원할 보상금 선지급금 146억원과 통제초소 운영에 필요한 소독약·방역복 등 24억원, 농가 생계안정비용 5억원 등 모두 175억원을 긴급방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행정안전부도 경북 안동시에 구제역 방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보강 및 약품구입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11월30일 신고된 경북 영양군 한우 농장에 대한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으로 살처분 대상 마릿수는 이달 1일 현재 한우 2,100여마리와 돼지 5만3,000여마리 등 5만5,000여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