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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조화에 국내 화훼농 ‘울상 ’ 글의 상세내용
제목 중국산 조화에 국내 화훼농 ‘울상 ’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12-14 조회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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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조화에 국내 화훼농 ‘울상 ’
 





















 








  경북 봉화의 화훼 농가 이용우씨가 중국산 조화 수입으로 값이 폭락한 거베라를 근심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절화협회



거베라 등 플라스틱 꽃 대량유통 … 생화 소비급감 값 폭락



중국산 조화(造花)가 국내 시장에서 대량 유통되면서 국산 꽃(생화)값이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산 조화는 플라스틱과 나일론으로 생화를 본떠 만든 것으로, 지난여름 이상기후로 국내 꽃 작황이 악화돼 국산 생화값이 오르자 값싼 대체품을 찾는 화환제작업체들의 수요에 따라 수입되기 시작해 최근 국내 꽃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특히, 9~12월 축하 화환용 수요가 많은 ‘거베라’의 경우 중국에서 만든 플라스틱 거베라가 화환으로 제작돼 대량 유통되면서 최근 국산 생화값이 평년 이맘때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해 농가들이 폐농 위기에 내몰려 있다.



(사)한국절화협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국산 거베라 생화의 일별 경매 평균단가는 한단(10송이)에 2,257~2,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거베라 경매 평균단가 3,921~4,234원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로 인해 재배 농가들은 인건비는 고사하고 난방비와 자재비도 충당하지 못해 농사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3,300㎡(1,000평)의 거베라 농사를 짓고 있는 박지훈씨(39·경북 봉화군)는 “생산비를 고려하면 거베라값이 최소 한단에 3,000원 이상 돼야 하는데 현 시세로는 출하할수록 손실이 나기 때문에 농가마다 재고가 쌓여 연쇄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플라스틱 조화로 인한 국내 꽃 재배 농가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도는 플라스틱 조화는 주로 축하 화환에 다른 생화와 같이 쓰이고 있는데 외형만으로는 생화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앞으로 꽃다발이나 꽃수반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된다면 생화 재배 농가는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플라스틱 거베라뿐만 아니라 장미나 백합 등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 꽃도 시장을 넘보고 있어 피해 확산의 우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상욱 봉화군화훼협회장은 “지난여름 폭염으로 꽃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데다 플라스틱 거베라가 화환에 대량 사용되면서 값이 폭락해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더구나 플라스틱 꽃은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해 화환제작업체들이 재탕 삼탕 화환까지 만들어 판다면 국내 꽃 생산기반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처럼 플라스틱 꽃 문제가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자 생산자단체는 최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플라스틱 꽃 불매운동 전개와 관련 기관 대책위 구성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홍영수 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은 “플라스틱 꽃으로 만든 화환을 유통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이며 화훼산업 전체를 죽이는 것”이라면서 “화환실명제 제도화와 아울러 생화와 조화의 구분 유통 제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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