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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여파 … 치킨값 적정성 뜨거운 논란 글의 상세내용
제목 ‘통큰치킨’ 여파 … 치킨값 적정성 뜨거운 논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12-20 조회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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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여파 … 치킨값 적정성 뜨거운 논란
 







프랜차이즈업계, 현재값 적정 신문광고 … 소비자들 “공개 원가 못믿어”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이 치킨프랜차이즈업체들의 반발로 출시한 지 6일 만에 판매를 접었지만 이로 인해 현재 판매되는 프랜차이즈점들의 치킨가격을 놓고 적정성 논란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통큰치킨의 가격은 원가에도 못 미친다며 대형 마트의 ‘미끼상품’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가격에 치킨을 먹을 권리를 잃었다며 치킨프랜차이즈업체를 맹비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언론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치킨에 대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치킨값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됐다.



치킨값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려면 먼저 농가의 병아리가 큰 닭으로 사육돼, 도축→대리점→치킨점→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농가들이 산 채로 업자들에게 판매하는 닭값(1㎏ 기준)은 16일 현재 평균 1,400원이다. 국가 공식통계에는 농가가 닭 한마리를 출하하기까지 병아리 구입비·사료비·수도광열비·방역치료비·건물임차료·분뇨처리비·자가노력비 등을 모두 포함한 생산비(2009년 기준)가 1,311원으로 나와 있다. 올해 생산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똑같다고 가정하면 농가들은 산 닭 한마리를 팔아 겨우 89원 남기는 셈이다.



산 닭을 사들인 업자들은 도축을 하고 도매상 등을 통해 유통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든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전북 익산의 농가에서 2,190원(1.5㎏짜리. 1㎏으로 환산하면 1,460원)에 닭을 구입한 산지유통상인은 서울로 출하하는 과정에서 상차비(22.5원)·운송비(80원)·도계비(400원)·도계운송비(99원)·관리비 및 인건비 등 간접비(308.5원)를 더해 3,100원을 받고 도매상에 넘겼다. 도매상은 다시 관리비·인건비·임차료 등을 포함해 3,720원에 소매상에 판매했다.



치킨점들도 도매상이 넘기는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에서 닭고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치킨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최근 서울 응암동의 한 치킨점을 사례로 치킨 원가가 1만2,900원이나 된다며 1만5,000원을 받고 팔더라도 부가세 등을 감안하면 한마리당 겨우 1,500~2,000원 정도의 이익을 남긴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치킨 한마리를 만들기 위해 닭고기 구입비 4,300원, 튀김가루 970원, 기름 1,000원, 상자·무·콜라 등 제공품 1,180원 등 원재료비만 7,450원에다 건물임차료·수도광열비·감가상각비 등으로 3,268원, 배달비 및 인건비 2,222원 등 기타 비용으로 5,49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것. 협의회는 특히 이런 내용을 일간신문 광고를 통해 알리고, 현재 치킨값은 적정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 광고가 나가자 소비자들은 오히려 공개한 원가를 신뢰할 수 없다며 협의회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도배질하는 등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봉황을 튀겨 판매하냐”고 했고, 필명 ‘…’는 “튀김가루에 금가루 넣어서 만들었냐?”고 꼬집기도 했다. 또 ‘치갤러’는 “자식들 학비와 생계비, 사장님 출퇴근할 때 발생하는 교통비도 원가에 포함해 치킨 적정 가격을 2만4,000~2만7000원 하면 어떠냐”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 축산업계는 현재의 치킨값 논란이 확산되면 자칫 국산 닭고기를 기피하는 풍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농가에서 출하한 닭이 수집상인들을 통해 도축된 후 도매상과 소매상에 넘겨질 때까지의 유통비용과, 치킨점에서 닭고기를 튀겨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붙게 되는 마진이 얼마나 적정한지를 책임 있는 기관에서 조사해 밝혀 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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