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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 오름세로 돌아섰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산지 쌀값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12-20 조회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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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 오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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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후 곤두박질치던 산지 쌀값이 11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열흘 간격으로 조사하는 쌀값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에 13만8,564원으로 열흘 전보다 488원 올랐다. 또 올 수확기 가장 낮았던 10월25일의 13만6,088원에 견줘서는 2,476원 상승했다.



벼값도 오르고 있다. 40㎏ 한가마에 4만3,000원으로 수확기 초반보다 2,000원 가까이 뛰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5순기(旬期) 연속 쌀값이 오른 적은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쌀값의 선행지수인 벼값 흐름을 볼 때 쌀값은 완전히 상승세를 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왜 오르나=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6%나 감소한데다 쌀값이 바닥세를 벗어났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벼 매입량은 지난해 이맘때의 85.2%, 올해 매입 계획량의 76.8%에 불과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산지에서는 올해 쌀 생산량이 통계청 발표치보다 훨씬 많이 감소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갖고 있는 재고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중부지역의 벼 품질이 예전만 못한 것도 쌀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양곡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경기·강원·충남은 태풍 및 백수 피해 등으로 특등품 비율이 남부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로 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남부지역 쌀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중부지역 민간 RPC의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일정한 품질 이상의 쌀만 받는데,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는 이런 기준을 맞출 수 없다”며 “이에 따라 남쪽에서 벼를 사다가 찧어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귀띔했다.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대농들이 출하를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협에 비해 매입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은 민간 RPC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기준 농협의 매입량은 125만3,000t으로 계획량 1,596만t의 78.5%를 채웠다. 반면 민간 RPC는 계획량 61만3,000t 대비 59.9%에 불과한 36만7,000t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더 오를 듯=올해 쌀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산지에선 원료곡 확보를 위해 RPC간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단경기 쌀값이 올해 수확기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경북지역의 한 농협 조합장은 “내년 정부양곡 공매가 없다는 소식에 벼 매입시기를 미루던 민간 RPC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최근에는 민간 RPC로부터 ‘농협이 갖고 있는 벼 중 일부를 팔 생각이 없냐’는 제의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 연구소인 GS&J인스티튜트는 “정부 재고 쌀이 워낙 많기 때문에 내년 단경기 쌀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 재고 중 오래된 쌀을 밥쌀용 외의 용도로 특별처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산지 쌀값은 시중 공급량과 수요량에 따라 결정되며, 정부 재고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올해산 시중 공급량이 내년도 수요량보다 적고, 특히 수율이 크게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내년 단경기 쌀값은 지금보다 훨씬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가, 공공비축 선호=16일 현재 전국의 공공비축용 쌀 매입량은 41만3,000t으로 목표량 42만6,000t(추가격리 8만6,000t 포함)을 거의 채웠다.



특히 그동안 공공비축보다는 농협이나 민간 RPC 출하를 선호했던 강원지역의 경우도 공공비축 목표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공공비축 매입가격이 산지 벼값보다 높기 때문이다.



공공비축용으로 벼를 출하한 농가들은 40㎏ 한포대당 4만7,000원(1등품 기준)을 우선지급금으로 받은 뒤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 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1월에 나머지 차액을 지급 받게 되는데, 현 추세라면 최종 정산가격은 4만7,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강원지역 RPC의 벼 매입가격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공비축 목표량을 채우지 못할 지역은 경기·인천·제주 3곳으로, 물량도 3,500t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이 물량은 백수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에 추가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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