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안티 첨가물푸드’ 바람…소비자 욕구 반영 차별화·고급화 첨가물을 빼거나 줄이고 대체성분으로 바꾸는 ‘안티(Anti) 첨가물 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을 반영, 친환경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담으려는 식품업체의 움직임이 확산중이다. ㈜배상면주가는 서울 곳곳에 설치한 미니 막걸리 양조장에서 국내산 쌀과 물·누룩·효모만으로 매일 빚은 신선한 〈느린마을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하루 1,000병 정도의 일정량만을 100% 무첨가 방식으로 생산하는데 단맛을 유지시키고 품질유지기한을 늘려 주는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기존 제품보다 쌀을 2배 정도 더 넣어 쌀 자체에 함유된 전분의 당만으로 단맛을 조절해 막걸리 천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의 〈MCC고베식당〉은 냉장공법으로 원재료의 크기·향·영양소 등을 살려 맛과 품질·신선함·식감 등을 향상시켰다. 국내산 채소와 쌀가루를 사용해 카레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적으로 카레의 색과 향을 가미했던 합성착색료와 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의 햄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은 첨가물 대신 셀러리에서 추출한 식물소재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을 그대로 유지했다. 감칠맛을 내기 위한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발색제인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등 6가지 첨가물을 완전히 빼고 국내산 순돈육 함량을 90%로 높였다. 웅진식품의 〈대단한 콩 검은콩〉 두유는 유화제·향료·안정제 등 식품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100% 콩을 통째로 갈아 영양을 살렸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김철호 배상면주가 마케팅본부장은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무첨가 제품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차별화·고급화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