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올해에는 농산물 생산량 예측시스템을 과학화하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새로운 10년,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도약합시다’라는 제목의 신년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기상이변으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이 있었다”면서 “서민 체감물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올해 국정 운영의 두 축 역시 안보와 경제”라면서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향한 민족의 염원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 운영의 목표는 5%대의 고성장, 3% 수준의 물가 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 중산층 생활 향상”이라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경쟁력을 갖춘 산업 없이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복지를 확충할 수도,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특히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과거 세계 국가가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다면 지금은 FTA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영토’를 넓혀 가야 한다”면서 “FTA는 대한민국이 세계의 통상 중심국가가 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의 82%나 무역에 의존하는 대한민국은 FTA를 통해 우리의 시장을 넓히는 전략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야 하고, 그 길밖에 없다”면서 “미국과의 FTA에 이어 한·중, 한·일 FTA도 신중하면서도 속도를 내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고령화와 양극화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근원적인 비전이 ‘삶의 질 선진화’ 즉, 개인이 태어나서 노후까지, 생애주기에 맞게 자아 실현과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끝으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하고, 선진국의 문턱을 단숨에 넘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서로 합심하고, 서로 단합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