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식품산업이 전년보다 4.3% 성장한 48조8,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J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11년 국내 식품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식품 소비량은 정체되지만 원재료가격 상승 및 제품 고급화에 따라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 규모가 지난해 46조8,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48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인 이상 가구가 한달 식료품 소비에 쓰는 돈은 평균 33만원 정도로 예측했다.
CJ경영연구소는 특히 올해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로 소비자 타깃의 세분화, 컨버전스(융복합) 마케팅 확산, 슈퍼프리미엄 제품의 등장 등을 꼽았다.
우선 전 계층, 전 연령을 아우르는 ‘국민상품’ 대신 기호의 다양화에 발맞춰 연령별·성별·기호별로 타깃을 세분화시켜 공략하는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키즈푸드와 남성 건강기능식품시장 등을 예로 들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식품과 정보통신(IT), 문화산업간 결합하는 컨버전스 마케팅이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포장지에 QR코드(Quick Response Code·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를 도입해 제품의 설명과 광고 동영상, 이벤트 내용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콘셉트숍 등을 통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품질 원료를 사용하고 첨가 성분을 최소화하면서 가격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슈퍼프리미엄 제품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