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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기름값오르고 농산물값내림 시설농가 글의 상세내용
제목 냉해.기름값오르고 농산물값내림 시설농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1-01-21 조회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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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기름값 ↑·농산물값 ↓ 시설농가 “··· ”
 





















 








  김판곤 삼랑진딸기연합회장(왼쪽 사진)이 언 피해를 입은 딸기 화방을 솎아 내고 있다. 19일 아침 기온이 영하 6℃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남 나주시 세지면에서 멜론을 재배하는 농가가 하우스 내부 온도를 20℃ 이상 유지하기 위해 온풍기 온도를 높이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오른쪽 사진).



수막 돌려도 언 피해…상품성 크게 떨어져 … 생산량도 큰폭 감소…면세유 배정량 바닥



 “농작물은 얼고, 기름값은 치솟고, 값은 없고….”



 기록적인 한파로 농작물의 언 피해가 속출한데다 비싸진 연료를 더 사용해도 가격은 오르지 않아 시설 농가들은 요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막시설로 시금치 등을 재배하는 한명석씨(48·경기 양주시 율정동)는 “워낙 춥다 보니 수막을 돌리는 물의 온도가 2~3℃로 떨어져 작물이 냉해를 입고, 배관도 터져 농사짓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권혁수씨(62·여·경기 남양주시 진건읍)도 “수막을 돌려도 참나물 3동에서 동해가 나타나는 등 피해가 많다”고 걱정했다. 인근의 김용덕씨(63·〃 진접읍)도 “16~17일 영하 23℃ 안팎으로 내려가는 한파를 못 견뎌 수막시설을 폐쇄했다”며 “참나물 10동은 동해를 입어 설 대목을 누리기가 힘들다”며 한숨지었다.



 4,000㎡(1,200평)의 하우스에서 애호박을 짓는 박앙규씨(60·충북 청원군 옥산면)는 “새해 들어 밤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계속되면서 온풍기 + 지중난방 + 수막을 가동해도 역부족”이라며 “기름값은 추위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30% 이상 더 들어가면서도 하우스 가장자리 대부분은 냉해를 입어 타산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딸기 4,500㎡(1,360평)를 재배하는 최호영씨(45·충북 청원군 가덕면)도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반복되면서 식물체는 물론 과실까지 얼어 수확을 해도 절반은 상품성이 없다”며 난감해했다.



 비교적 따뜻했던 경남지역 농업인들은 촛불을 피우고 훈증을 하며 ‘한파와의 사투’를 벌이는데도 속수무책이라고 울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연일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거족들판 시설딸기 농가 120여명은 굵은 양초를 3~5개씩 묶어 하우스 5~6곳에 피워 놓거나 훈증을 하는 등 밤을 꼬박 새우며 애썼지만 하우스 온도가 0~2℃로 떨어지면서 언 피해를 입었다.



김판곤 삼랑진딸기연합회장은 “양초 10만원어치를 사도 이틀을 못 견뎌 이 지역 양초가 동이 날 정도”라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 지역 하우스의 90% 정도가 동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복자씨(65)는 “예년에는 하루에 1.5㎏ 100상자를 출하 했는데, 요즘은 딸기가 생육을 멈춘데다 언 딸기를 빼고 나니 30상자를 출하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시설풋고추 재배단지로 유명한 진주시 금산면도 마찬가지다. 890여농가는 550㏊에 심은 풋고추를 한창 수확하고 있지만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3,966㎡(1,200평)의 시설풋고추를 재배하는 김영보씨(66)는 “야간 최저 생육기온인 17℃를 겨우 유지했지만 개화 지연으로 수량이 크게 줄고 상품성도 예전만 못하다”며 “면세유 가격은 오르고 구제역으로 소비가 준데다 가격은 낮아 농사짓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에서 수박 대신 올해 4년째 애호박을 심은 정찬욱씨(56)도“한파로 면세유 배정량이 바닥나 외상으로 경유를 구입하고 있다”며 “기름을 아끼려고 하다 보니 작물이 얼어 죽거나 수정이 잘 안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온성 작물인 멜론을 집단으로 재배하는 전남 나주 세지지역도 고유가와 강추위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우스에서 멜론 0.5㏊를 재배하는 김병오씨(47·내정리)는 “강추위가 3주째 지속되고 있는데다 면세유값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15%가량 올라 생산비가 30% 이상 더 들어가는데도 가격은 작년보다 약세를 보여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성호 세지농협 조합장은 “고유가 지속으로 1년새 재배 농가가 10명 넘게 줄었는데, 올해는 강추위가 겹쳐 농가들이 2중고를 겪고 있다”며 “고유가와 강추위가 매년 지속되고 멜론값이 약세를 보인다면 겨울철 세지멜론 재배가 심각하게 위협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남 광양지역 애호박 주산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애호박 시설재배 농가 백광수씨(46·진상면 청암리)는 “기름값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생산량은 크게 줄고, 값은 작년보다 낮다”며 “날씨가 따뜻해져야 겨우 적자 농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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