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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비싸다고? 억울한산지 글의 상세내용
제목 과일값 비싸다고? 억울한산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1-01-24 조회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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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값 너무 비싸다고?… 억울한 산지
 







시세 양극화 속 극소수 최고값만 부각…도매값 대부분 작년수준 … 농가 속앓이




 설 대목장이 시작되면서 사과·배 등 성수품의 시세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극심한 양극화 속에서 소수 특품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가격은 지난해 설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농가는 오히려 손해라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최저·최고값 격차 심화=본격적인 설 대목장에 들어선 1월 셋째주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과는 5㎏ 한상자가 최저 5,000원에서 최고 6만1,000원까지 거래됐다. 사과 한상자값이 무려 5만6,000원이나 차이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설 대목장 같은 기간 최저·최고값 차이가 3만4,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격차가 65%나 더 벌어진 것이다.



 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같은 기간 7.5㎏ 한상자 가격인 4,000~5만1,000원으로 4만7,000원이나 벌어졌다. 지난해 설 기간에 비해 가격격차가 34% 더 벌어졌다.



 명절 선호도가 높은 상품성 좋은 대과 물량은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소비가 덜한 중소과는 많아 가격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과값은 더 올라가고 중소과값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가격상승 착시효과=가격차가 심해지면서 대목장 과일값에 대한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고값을 받는 극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지난해 설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최고값만 부각되면서 과일값이 비싸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사과의 경우 5㎏ 한상자 기준 3만원(15㎏ 9만원)을 넘게 받은 물량은 약 44t이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가락시장 사과 전체 반입량인 1,352t과 비교하면 3%에 불과한 극소량이다.



 한 가락시장 관계자는 “최고값을 받는 이 극소량의 물건들이 대부분 백화점으로 들어간다고 본다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대부분의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해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97%에 해당하는 사과는 도매가격이 3만원 이하라면 유통마진을 감안한 소매가격도 최고 5만원 안팎에서 결정되어야 하는데 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가상승 누명쓴 산지=도매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이미 오른 상태에서 변동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명절 선물세트 판매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미 선물세트 판매가격을 고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의 과일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농가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거래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아진 경우도 있는데 비싼 과일값 때문에 물가가 올랐다는 누명을 산지가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이상기후로 생산비는 더 들어가고 수확량은 감소했는데 가격은 그대로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불만은 더하다.



 사과 농가 김창국씨(경북 김천)는 “경매가격은 매일 떨어지고 있는데 과일값 비싸다고 한다”면서 “이런 상태라면 생산비도 못 건질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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