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축산 농가와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구제역 방역에는 화학적 소독, 백신접종, 생석회 살포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축산 현실에서 축사를 깨끗이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발톱이 두개인 동물에 전염되므로 특히 동절기에는 축사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일부 축산 농가의 경우 나쁜 축사 환경이 질병 확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축사 청소를 우선시해 항시 삽 등을 휴대하면서 축사 바닥에 쌓인 축분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생석회를 뿌리고 있다. 우리 축산 농가들도 청결과 더불어 과립 생석회를 잘 이용해햐 할 것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pH12.5(알칼리 85%)에서는 15초 이상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강알칼리성인 과립 생석회가 큰 효과를 낸다. 단단한 생석회 덩어리를 축사에 살포하면 소·돼지의 발바닥에 상처가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과립 생석회를 이용하면 가축의 안전은 물론 방역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