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열풍이 일본을 넘어 미국과 중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은 2009년 대비 3배나 급증한 1,91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2선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막걸리의 미국 수출액은 175만7,000달러로 2009년에 비해 280% 증가했으며, 중국은 91만2,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557%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막걸리의 수출시장은 여전히 일본이 80%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점유율이 2009년 7.4%에서 2010년엔 9.2%로, 중국은 2.2%에서 4.8%로 상승하는 등 해외에서의 막걸리 열풍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막걸리 열풍이 확산되는 것은 이들 국가의 대형 유통업체·식당가를 중심으로 막걸리 시음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는 것이 aT측의 설명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올해의 막걸리 수출목표는 3,000만달러”라면서 “중소 막걸리업체 22개사로 구성된 ‘막걸리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막걸리 제조시 국산쌀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쌀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