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구제역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구제역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가축 매몰지의 지하수 오염과 붕괴 우려, 한우·양돈 소비량 감소로 인한 서민상권 악화 등 구제역 후속 문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있을 정부와의 당정협의에서 구제역 종합후속대책을 논의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예산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양돈업계와 서민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구제역 매몰지의 환경오염 우려와 관련, “구제역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및 축산업대책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맡는다. 특위에서는 구제역과 AI의 확산 방지대책, 축산업에 대한 지원방안, 관련예산 및 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대표는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차원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당 대표들의 회동이 필요하다”며 구제역 대책 마련을 위한 대통령과 정당 대표간의 회동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