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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급등... 글의 상세내용
제목 곡물값급등...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1-02-16 조회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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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급등…“곳간을 사수하라”
 









 국제 곡물가격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해 7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새해 들어서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이달 말께 콩·밀·옥수수가격은 2008년 전 세계를 식량 부족 공포에 몰아넣었던 애그플레이션(농산물가격 상승이 일반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주요 20개국(G20)은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제의로 오는 6월 파리에서 G20 첫 농업장관 회담을 열고 식량위기 대처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애그플레이션 진입=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0일 국제곡물시장에서 옥수수는 1t당 27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의 137달러에 비해 두배나 오른 것. 밀가격 역시 같은 기간 176달러에서 356달러로 갑절이나 뛰었고, 콩가격도 349달러에서 527달러로 치솟았다<표 참조>.



 곡물가격 폭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는 9일(현지시각) 세계 곡물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옥수수 재고가 대공황 이후 최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올해 전 세계 곡물 공급량은 전년보다 2.2%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가격이 뛰면서 사료 및 식품가격도 덩달아 오르거나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식량가격지수’는 1월 231로 애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던 2008년 6월의 224를 넘어섰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곡물·유지류·육류·낙농품 등 55개 주요 농산물 시세를 토대로 발표되는데, 2002~2004년 평균 국제가격을 100으로 삼는다.



 이처럼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는 러시아·호주·중국 등의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이 급감한데다 2009년 이후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농작물 생산비와 수송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또 미국·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면서 원료곡물인 옥수수·유지작물·설탕작물 등의 수요가 늘었고, 거대인구 국가인 중국과 인도에서 육류 및 곡물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국제 곡물가격은 약 6개월 후에 각국의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올 상반기엔 식량문제가 지구촌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곳간 지키기 안간힘=2008년의 애그플레이션은 지구촌 수억명을 기아 상태로 내몰았고, 필리핀·이집트·아이티 등 만성적 식량 부족 국가의 폭동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이 빚어진 데는 생산량 감소는 물론 주요 수출국의 금수조치와 투기자본 유입 등이 복잡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2008년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식량 부족 현상은 튀니지·이집트 등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번지는 소요사태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각국은 곳간이 비지 않도록 곡물 수출을 금지하거나 비축량을 확대 운용하는 등 식량안보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곡물 수출 금지기간을 2010년 8~12월에서 2011년 상반기로 연장했다. 30년 만의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 역시 곡물 수출세를 부과하거나 수출량 할당제를 통해 곡물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



또 최근 수년간 이어진 가뭄으로 생산기반이 심각하게 훼손된 호주는 밀·보리 생산량을 200만t 늘리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수입국은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수입밀과 쌀에 부과하던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앴고, 중국은 미국과 76억달러(약 7조원) 상당의 콩 수입계약을 맺었다. 또 인도는 곡물수출 금지 및 수입관세 면제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등 안정적 식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비축제를 통해 식량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핀란드는 2002년부터 1년치 곡물을 비축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스위스는 비상시 대응을 위해 곡물·설탕·식용유 등의 기업 비축을 의무화하고 있다. 스위스는 또 국민에게 2개월치 식량을 비축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일본 역시 쌀 외에 밀과 콩·옥수수 등을 비축하는 한편 해외 식량기지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최근 ‘세계 식량 및 농업의 미래’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식품을 싼 가격에 확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 몇십년과는 달리 농업생산성이 더 이상 식량 수요 증가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전망하면서 농업혁명, 식량 배분체계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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