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프리지어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당진군이 추진한 ‘수출 화훼 생산단지 육성사업’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2월21일 첫 수출에 이어 3월 말까지 일본으로만 50만본이 수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30만본에 비해 66% 늘어난 양이다.
군은 비교적 노동력에 여유가 있는 겨울철 소득작목으로 프리지어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 결과, 올해 수출물량뿐만 아니라 농가수도 11개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생산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구비 절감을 위해 국내 육성 품종으로 11농가에 70만구를 보급했다. 또 수확기 조절을 위해 저온저장고 설치를 지원했고,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해 난방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화훼결속기도 11농가에 모두 보급했다.
군 관계자는 “참여 농가가 늘어나고 재배 규모도 커지는 등 프리지어의 수출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며 “연중 개화가 가능하고 경영비 부담이 적은 프리지어의 특성을 잘 살려 농가의 새로운 효자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