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주름 개선용으로 많이 쓰이는 ‘콜라겐’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폐어피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단백질 분리기술 연구를 수행, 시간과 비용은 물론 산성용액을 50배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콜라겐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초음파 활용기술로 환경에 유해한 산성용액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추출수율이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60시간이나 소요되던 추출시간도 30시간으로 줄이는 한편 추출비용도 약 6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속 단백질 성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콜라겐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물질로 장기 형성, 세포활동 조절, 지혈, 면역력 및 피부 개선, 피부 노화 방지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콜라겐은 지금까지 대부분 가축이나 어류의 진피로부터 산성용액을 이용해 추출해 왔는데, 이때 발생하는 폐용매로 인한 환경오염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남혁 한식연 유통연구단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환경보전은 물론 콜라겐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산업화가 이루어진다면 소비자에게 저비용의 콜라겐 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콜라겐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00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