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을 보이는 옥수수와 대두의 값 강세가 다음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리비아 내전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밀·옥수수·대두 선물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는 단기에 그치고 추세적인 상승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4월 국제곡물 관측’에서 옥수수와 대두값이 애그플레이션이 있었던 2008년 평균가격보다 높은 수준의 강세가 다음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밀가격은 보합세로 전망됐다.
옥수수·대두의 경우 선물투기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2010/2011 기말재고율도 2007/2008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곡물 생산량은 감소하고 소비량은 증가함에 따라 2010/2011년 밀·옥수수·대두 기말재고율은 각각 전년 대비 2.8%, 3%, 2% 하락하고, 옥수수와 대두 재고율은 2007/2008년보다도 낮을 전망이다.
한석호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곡물팀장은 “곡물 기말재고율 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 측면에서 값 상승 요인이 있고,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곡물 수입 증가,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시 곡물 수입 증가 가능성이 향후 곡물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