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까다로운 기준과 취향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용도별로 세분화한 ‘스마트 푸드’가 선보여 인기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기존의 부침용·찌개용 등 두가지로 구분돼 있던 두부를 용도와 단단한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누는 ‘5가지 용도별 두부’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풀무원 국산콩두부>를 요리의 용도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부드러운 찌개용’ ‘단단한 찌개용’ ‘부드러운 부침용’ ‘단단한 부침용’ ‘더 단단한 부침용’으로 세분화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것. 풀무원식품은 또 현미유에 두부를 가볍게 튀겨 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을 내는 고급요리용 두부 <고소아게>를 최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참치 전문기업 동원F&B의 네모난 참치도 눈길을 끈다. 동원 F&B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네모난 참치를 담고 있어, 조리 후에도 네모난 모양이 부서지지 않아 구이·볶음·찌개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바로 비벼먹는 비빔참치>는 데우지 않고 따뜻한 밥 위에 뿌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 전용 참치로, 바쁜 아침 시간이나 아이들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서울우유는 일반우유와 저지방우유로 구분되던 우유시장에서 지난해 프리미엄급 우유인 <스타일리스트> 시리즈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우유의 형태와 디자인에서 과감히 벗어나 ‘우유 같지 않은 우유’ 콘셉트로 등장한 이 제품은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최근 새로운 시리얼 제품까지 출시됐을 정도. 특히 서울우유 전용목장의 1급원유를 이용해 지방 함량을 일반우유의 반으로 줄이면서도 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칼로리 역시 100㎖당 열량을 50㎉까지 낮춰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한 몸매 관리를 위해 저지방 우유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요즘 두부 하나를 사더라도 용도에 맞게 깐깐하게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제품을 내놓는 식품업체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