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다 적발된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내 농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자료에 따르면, 원산지 허위표시 건수는 2006년 1,902건에서 2008년 2,054건, 2010년에는 3,072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지난 5년간(2006~2010년) 3,915건(489억7,000만원)이 적발돼 가장 많았다. 이는 국내 수요가 많은 삼겹살의 원산지표시 위반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쇠고기가 2,886건(357억1,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 이후에는 김치의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건수가 늘고 있다. 김치 원산지 적발 건수는 2009년 147건에서 지난해에는 307건으로 급증했다.
김정 의원은 “정부는 단속 강화와 함께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