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방울토마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방울토마토는 상품 5㎏ 한상자당 1만4,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전 2만4,000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1만원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3월 학교 개학 이후 소비가 꾸준히 늘어 3월 말에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선 뒤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열흘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방울토마토 가격이 이처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국산 과일의 소비부진과 수입과일의 시장점유율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월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방울토마토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과일 수입은 역대 최대치를 보이면서 국내 과일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전체 국산 과일 소비가 줄어든데다 4월 중순 들어 대형 마트의 할인행사 등이 마무리된 것도 방울토마토값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별한 소비특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방울토마토값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경천수 서울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과장은 “방울토마토는 현재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출하되고 있어 앞으로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특수도 없어 당분간 방울토마토값 급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