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도 궁합이 맞는 쌀품종이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쌀 상위 20개 품종을 대상으로 막걸리 양조 적합성을 조사한 결과 <신동진> <주남> 품종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연구센터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생산량이 많은 상위 20개의 쌀 품종을 대상으로 쌀 성분 및 특성, 품종·발효제별 제조된 막걸리에 대한 알코올 함량 및 제성비율, 제조 막걸리에 대한 전문가 및 소비자의 관능평가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분가, 아밀로스, 단백질, 천립중(낱알 1,000개의 무게) 등 품종별 쌀 성분 및 특성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신동진> <주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막걸리 제조시 알코올 함량 분석에서는 <동진2호> <수라> <신동진> <운광> <일품> <주남> <화영> <설갱미>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료 대비 막걸리가 되는 비율은 <동진2호> <온누리> <일미> 등이 우수했으며, 품종·발효제별 제조 막걸리에 대한 전문가 및 일반 소비자들의 관능평가에서는 <삼광> <오대> 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품종별 양조 적합성을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우리술의 다양화 및 고품질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