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미가 일본을 넘어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13~16일 경남 김해 대동농협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국산 장미를 전시·홍보(사진)하고 현지에서 수출상담을 펼친 결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홍보행사는 일본에 치중된 화훼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상하이 국제화훼원예박람회와 연계해 이뤄졌다.
aT측은 이번 행사에서 <대륜> <스프레이>를 비롯해 황금색을 입힌 <골드로즈>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현지 바이어들은 특히 <골드로즈>의 경우 부를 상징하는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성향과 잘 맞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진입을 주도할 전략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륜>은 중국산에 비해 봉오리가 튼실하고 색상이 뛰어나며, <스프레이>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품종보다 품질이 우수해 곧바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aT는 오는 30일에 전북도 등과 러시아에서, 또 경남도 등과는 네덜란드에서 국산 장미 홍보행사를 여는 등 장미 수출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염대규 aT 농산수출팀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