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사료 우유’ 파문과 관련, 포르말린 검사가 주요 우유 생산업체로까지 확대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4월29일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시중에 유통중인 우유에 대해 긴급 포르말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는 ‘포르말린 사료’를 사용한 매일유업 우유를 비롯해 우유 전반에 대한 위생감시 차원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서울우유·남양유업·동원 등 3개 유업체 제품도 포함된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인 6일께 나올 전망이다.



　검역원은 “포르말린은 국내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되지 않아, 현재 우유 등 식품에 대한 공인적인 검사방법이 없다”면서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맥주의 포르말린 검사시 사용하는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포름알데하이드(포르말린의 기체형태)가 젖소 등의 생체 대사 과정에서 생성돼 우유에서 일정량 검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번 검사와 별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하기로 했다.



　최정록 검역원 축산물안전과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포르말린 허용 기준과 모니터링 검사결과를 토대로 인체 위해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를 통해 허용기준 설정 및 관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