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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뿌리보다 값싼 봄배추 수출대책으로 풀겠다고? 글의 상세내용
제목 배추뿌리보다 값싼 봄배추 수출대책으로 풀겠다고?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1-05-24 조회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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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뿌리보다 값싼 봄배추 수출대책으로 풀겠다고?
 





















 








  정부가 과잉생산된 봄배추 수급안정 대책으로 수출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산지폐기 물량을 더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5월 초 광주광역시 인근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배추값이 폭락해 출하를 포기하고 산지폐기하고 있다. 연합



수급안정 의문…산지폐기 물량 확대 바람직



 “뿌리값만도 못한 배추 팔아서 남는 게 있나 ….”



 20일 오후 서울 경동시장. 서울 소재 재래시장 가운데 가장 크다고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배추 한포기(3㎏)가 1,000원에 팔리고 있다. 1㎏당 평균 330원 꼴이다.



 배추를 둘러보는 손님은 더러 있었으나 흥정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배추뿌리만도 못한 배추’라며 요즘 봄배추를 천덕꾸러기로 취급하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4월 말까지 시장에 출하됐던 배추뿌리(김장배추와는 다른 품종의 배추에서 생산됨)가 1㎏당 5,000원에 거래돼 배추보다 훨씬 수익이 좋았다고 말한다.



 채소를 취급하고 있는 한 상인은 “‘배추가 똥값’이 되다 보니 사 가는 사람도 별로 없다”면서 “4월에는 오히려 배추보다 훨씬 비싼 배추뿌리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이 더 많았다”고 하소연했다.



 배추값이 폭락하면서 배추가 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배추에 비해 15배나 높은 값에 거래됐던 배추뿌리가 오히려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과잉생산된 봄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폐기를 비롯,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대책 발표가 있은 지 얼마 후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봄배추 380여t을 홍콩 등에 수출하는 등 발빠른 행동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의 봄배추 수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가락시장에 배추를 출하하고 있는 한 산지유통인은 “배추 수입으로 국내 배추값을 폭락시킨 정부가 이제는 배추 수출을 통해 배추값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기 위해 ‘생색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및 산지유통 관계자들은 과잉생산된 봄배추 물량이 예년에 비해 10만t 이상 많기 때문에 수출능력에 한계가 있어 수출대책으로는 배추값 안정에 기여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신선배추를 수출한 물량은 2,500여t에 불과하다. 과잉생산된 봄배추 물량을 보다 많이 신속하게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안만이 배추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와 관련,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배추 수출업체에 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해 가며 배추 수출을 늘리려고 정부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러한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차라리 수출에 지원되는 예산을 산지폐기 예산으로 돌려 폐기 물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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