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재배할 때 품종에 따라 파종시기를 달리해야 수확량 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2008년부터 3년간 전남도에 많이 재배되는 품종들을 중심으로 파종시기별 수확량과 재배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 <태광콩>은 5월 중순~6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수확량이 가장 많았다.
나물콩으로 많이 재배하는 <풍산나물콩>은 5월 말에 심는 것이 수확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밑용(서리태) 품종인 <청자 3호>는 5월 하순~6월 중순에 심는 게 좋다. 알이 작은 검정콩으로 약용인 <다원콩>은 5월30일경에 심어야 수확량이 가장 많았다.
김동관 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남부지역 농가에서 콩 뒷그루로 들어가는 작물 시기를 고려해 콩 품종을 선택해야 뒷그루를 늦게 심어 소득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