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 재배의향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조절을 위해 농협은 계약재배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는 5월26~27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2011년도 고랭지채소 산지유통 개선을 위한 연찬회’를 열었다.
연찬회에서 농협 원예특작부는 올해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수급조절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체 생산량의 20% 수준인 5만t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역농협을 통해 수급안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계약재배 물량 3만t과 농협중앙회 채소사업소가 밭떼기거래로 진행하는 2만t이다. 계약재배 물량은 농가 신청이 많아 최대 7만t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채소사업소가 밭떼기로 거래하는 물량은 매매계약 이후 채소밭 관리부터 수확작업까지 채소사업소가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격이 급등락할 때에는 원예특작부의 지휘 아래 출하조절·산지폐기·저장 등 수급조절을 실시한다.
박병승 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장(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최근의 배추값 폭락 장세가 고랭지배추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