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산물 수입검역은 늘어난 반면 수출검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올해 상반기 농산물 수입검역 건수는 9만2,0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6,485건에 견줘 6%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검역 건수는 2만5,6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245건보다 9% 줄었다.
수입검역을 품목별로 보면 대파가 835건에 1만6,59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수입물량이 56.8배나 급증했고 역시 물량 기준으로 배추 28배, 양배추 7배, 국화 절화 70%, 호박 종자 59%, 오렌지 30%, 호박 25%, 포도 25%, 당근 17%가 각각 늘었다.
이처럼 수입이 는 것은 겨울철 기상 악화로 월동채소와 국내 과실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검역검사본부는 설명했다.
또 수출이 준 데 대해 검역검사본부는 국산 농산물의 가격 상승과 겨울 한파로 채소 생산량이 줄면서 양파·양배추·사과 등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수입검역 과정에서 병해충이 발견돼 폐기·반송되거나 소독처분된 농산물도 모두 1만5,8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 늘었다. 미국산 참다래에서 애응애과 해충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모두 7종의 규제 병해충이 검역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를 포함해 모두 264종의 규제 병해충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