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장마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8월 상순까지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저장배추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여인홍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8월 중순부터는 배추 출하 가능 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장마 피해도 적어 수급 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8월 상순까지는 무름병으로 인한 출하 감소와 휴가철 김치 수요 증가로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8월 상순까지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배추를 집중 공급해 가격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수매·저장한 봄배추 515t을 도매시장에 상장, 판매하고 농협이 저장한 배추 462t은 김치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8월 상순까지 출하될 농협중앙회 계약물량의 70%인 2,000t을 도매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강원지역 주산지 5개 시·군에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관리가 취약한 배추밭에 방제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