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산량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2만16t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해의 141만1,646t에 견줘 7.76% 늘었다.
성장기에 적당한 일조량과 비로 알이 굵어진 데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3.9% 증가했기 때문이다. 양파 1㎏의 도매가격은 2007년 563원, 2008년 718원, 2009년 823원, 2010년 892원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마늘 생산량도 모처럼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생산량은 29만5,002t으로 지난해의 27만1,560t에 비해 8.6%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자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늘렸고, 3월 이후 기상여건도 괜찮았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올해 겉·쌀보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8만3,715t이 생산됐고, 맥주보리는 23% 줄어든 3만2,736t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맥주보리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2% 늘었지만, 재배면적이 42%나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