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이 평년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에 15만3,048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열흘 전에 견줘 312원(0.2%), 평년의 15만4,185원에 비해서는 1,137원(0.7%) 낮은 가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상승하는 단경기임에도 (산지 쌀값은) 7월15일 이후 3순기 연속 하락하는 등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말했다. 산지 쌀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지난 3월 이후 이달 10일까지 2010년산 비축쌀 24만3,000t과 2009년산 30만3,000t을 지속적으로 방출, 시중 유통물량이 충분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12일에도 2009년산 비축쌀 5만t을 공매하는 등 쌀값을 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지 및 소비지 쌀값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필요하면 2010년산 비축쌀 여유분 3만t을 방출해 쌀값 안정세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