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추석 대목 원활한 농산물 수급을 위해 과실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를 확대하고, 과일 제수용품 혼합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라 추석 대목 선물용으로 각광받는 사과·배 등 과일류의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농협은 과실 계약재배 물량 중 사과 1만t, 배 2만1,000t을 추석 대목에 방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에 비해 사과는 2,000t, 배는 1,000t이 늘어난 물량이다.
또 제수용 과일을 혼합세트로 제작해 단일품목 구입 때보다 저렴하게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혼합세트는 기존의 사과·배 혼합세트뿐만 아니라 사과·배·단감·밤·대추로 구성된 조율이시 세트를 선보이고, 2만세트를 5만원 선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른 추석과 기상이변 등의 요인으로 사과·배가 부족할 경우에는 멜론 500t과 감귤 200t을 확보했다가, 추석 선물용으로 대체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한우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농협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석 제수용 한우선물세트를 2.7㎏세트 기준으로 시중보다 저렴한 7만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작지만 실속 있는 중소과 제사상 올리기, 농산물 상품권을 활용방안 등 합리적인 과일 소비촉진 홍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