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벼 생육상황은 현재까지 양호하며, 이달 하순 이후 날씨 상황에 따라 벼 작황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18일 ‘2011년 벼 생육상황 및 추석용 햅쌀 공급 가능량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하고, 추석용 햅쌀 수급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지난 16일 전국 625개소의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포기당 이삭수는 19.2개, 이삭당 벼알수는 83.1개로 파악됐다. 이는 평년에 비해 포기당 이삭수는 0.6개 적지만, 이삭당 벼알수는 0.6개 많은 것이다.
또 병해충 발생면적은 16만7,000㏊로 평년보다 49%, 지난해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재해 안전성이 높은 <황금누리> <온누리> <새누리> 품종의 재배면적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란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벼가 약하게 자라고 있지만, 현재까지 벼 생육상황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면서 “앞으로의 기상여건에 따라 풍흉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명절 햅쌀 수급과 관련, 농식품부는 추석에 공급할 수 있는 햅쌀은 6만~7만t으로 수요량 4만5,000t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