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추석 선물로 사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5일 발표한 ‘추석 주요 농식품 구매의향’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구매액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사과·쇠고기·배·홍삼·포도·돼지고기 순으로 선호했다. 또 지인에게 줄 선물은 사과·배·쇠고기·홍삼류 순으로 꼽았다. 구매가구수를 기준으로 한 선물도 사과·배·쇠고기·포도·홍삼류 순으로 나타났다.
친지 방문 선물로는 쇠고기·사과·배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는데, 쇠고기는 귀향용 선물 구매액과 건별 구매액 순위에서도 1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농진청이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 662가구를 대상으로 8월10~19일 조사해 분석한 것으로, 소비자 구입의향을 기초로 농식품 판매 증대와 농가소득 증가에 이바지하기 위해 실시했다.
올 추석 선물 구입의사가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90.3%로 선물 구입액은 가구당 17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인 선물 구매는 54%, 친지 방문 선물 구매는 46%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당 선물 구매 예정액은 10만원 미만이 38.6%이고, 10만~20만원 28.3%, 20만~30만원 15%, 30만원 이상도 18.2%로 조사됐다. 선물 구매장소는 대형상점이 48.4%, 전통시장이 16.6%였으며 백화점도 평소보다 2배 많은 5%로 나타났다.
강진구 농진청 기술경영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농가에서 소비자의 구매의향을 참고로 포장·거래처 및 출하량 조절 등을 사전에 계획할 수 있게 하는 게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분석과 소비 및 시장 동향 같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농산물 판매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