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표고버섯을 보다 빨리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 영월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일봉)는 참나무 톱밥을 블록 형태로 성형해 종균접종 후 6개월이면 표고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기술(사진)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참나무 톱밥 블록 재배는 기존 참나무 원목을 이용한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표고버섯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1년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노동력과 경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군은 올해 8농가 8동(1,320㎡·400평)에서 표고버섯 블록 재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정정오 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담당은 “참나무 톱밥 블록 재배는 기존 버섯재배사 및 비닐하우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6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한 만큼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김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