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일 발표한 건고추 관측속보에 따르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작황이 저조했던 고추 생산량이 8월 중순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9월 중순 이후 수확기에는 지난해보다 1~9%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9월 하순 건고추(화건) 도매가격은 고추 생산량 및 수입 건고추 증가, 정부비축물량 방출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특히 냉동고추가 본격 수입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건고추 상품 600g당 1만1,000원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건고추 전체 수입량은 국내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많은 6,200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고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1~2차 수확기 작황마저 나빠 지난해보다 11%가량 줄어든 8만5,100t이 될 것으로 농경연은 관측했다.